윌럼 루스카-팔 꺾어 역십자 굳히기 by 키팰리



시전자:윌럼 루스카
피폭자:안토니오 이노키
타격점:주관절

일본 프로 레슬링 계에 팔 꺾어 역십자 굳히기 라는 기술명을 탄생시킨
윌럼 루스카의 팔 꺾어 역십자 굳히기. 먼저 기술에 대해 살펴보자면
이 기술은 유도의 원류인 고류 유술 에서 시작된 기술로 추정하며

팔 꺾어 십자 굳히기 라는 기술명은 유도 시대에 와서야 붙은 것으로 보인다.
기술명의 의미는 기술을 걸었을때 시전자와 피폭자의 모습이 합쳐저
한자 十(열십)자 같이 보이기 때문에 십자 굳히기 인데

왜 굳이 프로 레슬링에서는 '逆'(역) 자가 붙었을까.
이건 1976년 2월 6일 윌럼 루스카와 안토니오 이노키의 경기에서 알아볼수 있다.
이날의 해설은 당시 테레비 아사히 아나운서 후나바시 케이이치와

도쿄 스포츠의 기자 사쿠라이 야스오 이 두사람 이었는데
이 상황에서 저 둘의 말을 그대로 옮겨보면 이와같다

후나바시:자 어떻게 되느냐 뒤로 돈다 뒤로 돌았다 이건 강렬하다 팔 휘감기.

사쿠라이:팔 이네요 역십자 네요.

후나바시:역십자로 들어갔습니다 역십자. 루스카 역십자.

정작 윌럼 루스카는 금새 그립을 바꿔 키록을 걸려고 했지만
어찌됬건 여기서 역십자 라는 칭호가 처음으로 튀어 나온것이다.
저 멘트를 친 사쿠라이 야스오 기자는 2017년에 돌아가신 관계로

대체 무슨 이유에서 역십자 라고 칭했는지 알아볼 길이 없으나
개인적으로 추측을 해봤을때는 총 네가지의 이유가 떠올랐다.
첫번째로는 유도에 역십자 조르기 라는 깃 조르기 계열의 기술이 존재 하기 때문에

튀어나온 단어가 아닌가 하는 것. 허나 말한것처럼 깃 조르기 기술 이라
위의 상황하고는 도저히 맞아 떨어지질 않아서 기각.
두번째는 키록으로 들어가려는걸 보고 역십자 라고 한거 아닌가? 싶었지만

위의 멘트는 정확하게 이노키가 매트로 끌어내려지고 곧장 했던 말이기 때문에
역시나 상황과 맞질 않아 이것도 기각.
세번째는 이노키가 파이어맨즈 캐리로 들어올린 상황에서 벗어나며

뒤쪽으로 상대를 끌어내려 눕히고 들어가는 모습에서 역으로. 즉 반대로 들어갔다
뭐 이런 의미의 역십자 라는 말이 튀어나온게 아닌가 하는 거였고
네번째로는 이 경기에서는 총 두번의 역십자 굳히기가 터졌으며 그중 첫번쨰는 이노키가

루스카에게 걸었는데 즉 자기가 받은 기술을 역으로 상대에게 걸었기 때문에
역십자 라고 칭한것. 일본 프로 레슬링에서는 상대방의 주특기를 역으로 사용할시
"이건 규칙 파기의 역 OOO" 라는 관용어구를 흔히 사용하기 때문.

근데 이마저도 멘트 칠때의 반응이 뭔가.. 그냥 너무 무미건조해서
어떤 의도로 한건지 파악이 잘 되지 않는다. 이렇듯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가장 그럴듯 하다 싶은 것도 없이 애매한 추측만으로 끝남에도 불구

일본 프로 레슬링계 에서는 팔 꺾어 역십자 굳히기 라는 기술명이 정착 하기 시작 했는데
유럽 유도 선수권을 몇년동안 휩쓸었던건 물론이고 세계 유도 선수권 에서도 금메달 두개 은메달 하나
결정적으로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93kg 이상급과 무제한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엘리트 유도인이 선보이는 유도 기술에 역십자 라는 기술명이 강렬했던 것인지
해설자는 물론이고 경기 결과 표기에도 이 기술명이 쓰이는게 일반화 되었다.
현재 일본 프로 레슬링에서 이 기술이 나오면 기술명이 워낙에 길어

역십자나 팔 십자 정도로 축약해 부르는 것까지 포함해 99%는 팔 꺾어 역십자 굳히기 라고 칭하며
팔 꺾어 십자 굳히기의 명칭을 고집하는 경우도 존재는 하지만 이마저도
기술 표기 쪽에서나 종종 보이지 해설로 들을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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